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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촬영한 홍콩 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 검사센터 현장. [촬영/ 우샤오추(吴曉初)]

체온 검사, 샘플병 수령, 비강과 인후두 동시 검체 채취, 검사 마친 후 지정 통로에서 나간다…1일 아침, 홍콩 시민 미스터 리(李)가 10분 만에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마쳤다.

9월 1일은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지역사회 코로나19 검사 보급 계획을 출범한 첫날이다. 자발적으로 검사 받는 이 계획이 홍콩 시민의 보편적인 환영을 받았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이미 65만명이 온라인으로 예약했고 82,000명이 핵산검사를 받았다. 계획을 실시한 첫날, 홍콩 141개 검사센터 중 99개 센터가 예약만원이고, 심지어 14개 센터는 첫주가 전부 만원이다.

“당연히 검사 받아야지요. 검사 받는 사람이 많을 수록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낼 가능성이 커서 방역에 도움될 겁니다.” 미스터 리는 9월 1일 오전 9시 시완허(西灣河) 스포츠센터에서 검사 받기로 예약했다. 그는 검사는 본인과 다른 사람 모두를 위한 것이고 검사 받고 나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한테서 채취한 검체는 중산(中山)기념공원 스타디움에 설치한 ‘훠옌(火眼)실험실’(임시 설치한 공기막 실험실)로 가져가 검사 받는다. 이 실험실은 하루에 최소 검체 30만개를 검사할 수 있어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경우, 시민은 휴대폰으로 메시지 통보를 받게 되고, 결과가 양성일 경우, 특별행정구 정부 보건청이 피검사자에게 전화 통보를 하고 감염자가 빠른 시간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아침 8시, 사톈(沙田) 위안허루(源禾路) 스포츠 그라운드에 설치한 검사센터에 이미 약 20명이 줄을 섰다. 한 시민이 전원 검사에 참여하는 목적은 사회 각 업종과 각 산업이 정상적인 운영을 회복하고 사회의 코스트를 낮추기 위해 지역사회에 숨어 있는 코로나19 전파망을 끊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체를 채취하는 실무자의 기술이 매우 숙련되고 어떤 불편함도 없었다며 증거 없는 상황에서 검사 계획을 반대하는 일부 사람을 비난했다.

각 분야 인사들이 지역사회 검사 보급 계획에 적극 참여했다. 이날 이른 아침, 량줘웨이(梁卓偉) 홍콩대학교 의학원 원장과 쉬수창(許樹昌) 홍콩중문대학교 호흡계통학 석좌교수 두 분의 의학 전문가가 사톈 위안허루 스포츠 그라운드에 설치한 검사센터에 와서 서로의 검체를 채취했다.

쉬수창 교수는 검체 채취 과정에 불편한 느낌이 없었고 검사하는 현장도 매우 넓었으며 검사 받는 시민은 모두 인터넷으로 시간을 예약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문제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량줘웨이 원장은 본인이 이틀 후 한 검사센터로 가서 검체 채취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지역사회 코로나19 검사 보급 계획이 중앙의 대대적인 지지를 받았고 중앙 정부는 얼마 전 ‘내지 핵산검사 지원팀’을 파견해 홍콩의 대규모 검사를 도왔다. 현재 220명 넘는 지원자가 홍콩에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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